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우드랜드 힐스 주택가에서 대낮에 코요테가 출몰해 집 앞에 있던 여아를 물고 끌고 가려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45분께 우드랜드 힐스의 한 주택 앞에 주차된 차량 옆에 서있던 여자아이가 갑자기 나타난 코요테의 공격을 받았다. 코요테는 여아의 다리를 물은 후 끌고 가려는 시도를 하다 딸아이의 비명에 나타난 아버지에 의해 여자아이를 내려놓고 도망쳤다.
피해를 입은 여아는 회복 중이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어류야생국(CDFW)은 도망간 코요테를 잡기 위해 여아가 입었던 옷에서 DNA 분석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수색 중에 있다.
어류야생국은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려고 일부러 밖에 음식을 두는 주민들이 있는데, 이 때문에 코요테가 주택가에 출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코요테가 몸집이 작은 어린 아이 또는 소형 애완 동물들을 주요 대상으로 공격하는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늑대보다 작고 여우보다 큰 개과 육식성 맹수인 코요테는 주로 토끼와 쥐, 사슴 등을 잡아먹고 산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남가주 주택가에 자주 출몰해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들을 공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요테를 만나면 몸집이 크게 보이도록 양팔을 휘저으면서 큰 소리로 엄포를 주어야 한다”며 “호루라기를 챙기고, 막대기 같은 호신용 무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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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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