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워싱턴주민들이 식료품이나 현금, 의료혜택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베네핏을 도난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워싱턴주 사회 및 건강서비스국(DSHS)은 최근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지원하는 베네핏을 사기 당했다는 신고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수혜자들에게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DSHS에 따르면 최근 자신에게 주어진 푸드 베네핏을 도난당했다며 피해를 접수한 이들만 1,300여명에 달한다.
아번 주민 실비아 터너는 1,600달러 상당의 연방지원금과 푸드 베네핏을 도난 당했다고 신고했다. 그는“마켓에 식료품을 사러 갔는데 베네핏 카드가 계속 거절됐다”며 “내가 쓰지않았는데 밸런스가 제로로 되어 있어서 너무나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터너는 이후 자신의 베네핏 금액이 실제 결제된 장소를 추적한 결과 비콘힐에 있는 레드 애플 식료품점에서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가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식료품 CCTV를 통해 한 남성과 아기를 안은 여성이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커플은 현장에서 각각 1,000달러 상당, 400달러 상당의 아기용품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DSHS는 절도범들이 결제단말기에 신용카드 스키머 장치를 설치해 카드정보를 빼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승인되지 않은 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타켓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베네핏 수혜 대상자들에게 물건 구입시 카드 스키머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한 앱(ebtEDGE )을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베네핏 사기는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레아 스타두아 사기 및 책임국 선임디렉터는 “다른 주 사례 등을 검토하고 협력해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드 지원 베네핏은 은행계좌 도난과는 달리 한번 도난 당하면 되찾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DSHS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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