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샘 워싱턴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2: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스타뉴스]
배우 샘 워싱턴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계기를 밝혔다.
샘 워싱턴은 최근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2009년 '아바타'의 성공 이후 삶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 전 세계 도시에 좋아하는 술집이 있었고, 비행기 일등석에 타기 전에 샴페인 4~5잔을 마셨다"며 "아내 라라는 비행기 타기 직전 나처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못마땅해했다.
이어 샘 워싱턴은 "나는 당시 그런 행동이 당연한 건 줄 알았다. 나를 좋아하지 않았고, 술을 마신 덕분에 하루를 버틸 수 있었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었지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바타' 출연 이후 샘 워싱턴은 사생활 침해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2014년 파파라치를 찍는 사람과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체포됐고, "누군가가 내게 접근하면 내 불안감이 하늘을 찔렀다"고 밝혔다.
그는 "'아바타'를 촬영하는 것은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지만, 끝없는 인터뷰와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고 했다. 동료 배우 조 샐다나 또한 샘 워싱턴에 대해 "나는 그를 좋아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보다 촬영 현장에서 더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샘 워싱턴은 더욱 술에 의존하게 됐다. 그는 "술을 마실수록 더 감정적이고, 변덕스러워졌다. 일부러 못되게 군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다"며 "이런 나에게 아내는 계속 그렇게 행동하면, 당신을 떠날 수도 있다고 최후통첩했다. 분노나 실망이 담긴 말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그 말은 나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샘 워싱턴은 2014년 모델 라라 워싱턴과 결혼해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이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 샘 워싱턴은 '네이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판도라 행성에 남아 토루크 막토로서 나비족을 이끌고 있는 제이크 설리 역을 맡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부족과 융합을 이루고 나아가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용맹한 전사의 모습까지 선보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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