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은행 행장들 2023년 신년사
▶ 한미 바니 이 “40년 내공 바탕 고객 친화 경영”, 실적 성장세 부진 우려에 전반적 관리전략 필요
한인 은행들이 내년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이어온 성장세 만큼의 진전이 힘들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고객 중심으로 내실 있는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28일 2023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바니 이 행장은 먼저 임직원들에게 올해 창립 40주년인 한미은행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40년 이라는 시간을 통해 한미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강한 내면의 힘을 쌓아왔다”며 “다음 40년과 그 이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내년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은행은 고객 친화 경영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방침이다. 바니 이 행장은 “경제와 금융계에 적잖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새해를 맞이했다”며 “이럴 때 일수록 고객을 중심에 둔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에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는 만큼 주요 전략은 내실 있는 관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함께 신년사를 발표한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2023년은 전반적인 경기 불안정으로 여러가지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성장 전략보다 균형잡힌 관리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오픈뱅크(행장 민 김)은 새해 새로운 도전도 이어간다. 한인은행 최초로 라스베가스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민 김 행장은 “오는 2분기 스프링마운틴 지점 오픈을 할 예정”이라며 “한인은행 중 아무도 가보지 못한 지역이지만 최근 아시안 경제의 활성화가 눈에 띄는 만큼 우리에게 도전이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B뱅크(행장 제임스 홍)도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경영 변화를 강조했다. 제임스 홍 CBB 행장은 “2023년에는 경기 침체와 금융권 부실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혁신과 변화’에 방점을 두고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제임스 홍 행장은 위기 관리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에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US메트로은행(행장 김동일)은 위기 관리와 함께 영업망 확장 등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김동일 US메트로은행 행장은 “내년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자산 증가 목표를 예년보다 낮은 15%로 잡았다”며 “이와 함께 텍사스, 애리조나 등 미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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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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