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호텔시장 다시 뜬다
▶ 포스트 코로나 관광수요 회복…할리웃 고드프리 $1억1,500만
대형 이벤트 앞두고 큰돈 몰려
팬데믹 완화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LA 지역 호텔 거래가 다시 활황을 맞고 있다. 최근 1억 달러 이상의 빅딜이 연거푸 체결되는 등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더 시장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 전문매체 더 리얼딜에 따르면 최근 릴레이티드 펀드 매니지먼트는 할리웃(1400 No. Cahuenga Blvd.)에 위치한 고드프리(Godfrey) 호텔 지분 인수에 1억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릴레이티드 펀드가 사들인 지분의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이후 LA 호텔 시장에서 체결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와 관련해 더 리얼딜은 거액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릴레이티드 펀드가 호텔을 매수한 것이 아니라 지분 투자만 가능했다는 점은 최근 LA 지역 숙박업 시장이 활황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고드프리 호텔 외에도 LA 호텔 시장은 올해 거래가 매우 활발했다. 팍웨스트 카지노는 지난 4월 벨가든에 있는 더 바이시클 호텔 앤 카지노를 사들였다. 무려 1억260만 달러의 빅딜이 성사됐다. 더리얼딜에 따르면 팍웨스트 카지노는 이번 거래를 위해 2억1,0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외에도 시설 투자 등으로 막대한 자금을 쓴 것이다. 이외에도 보험사인 멧라이프가 롱비치 인근의 홈우드스위츠·햄튼인 호텔을 7,100만 달러를 들여 사들이는 등 거액의 호텔 인수가 다수 발생했다.
호텔 거래가 활발한 것은 투자하면 돈이 되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호텔 레저 산업은 최근 활황을 맞았다. 특히 LA 지역은 시장분석회사 마커스앤밀리챕 조사에서 전국 호텔 예약 건수 4위를 기록하는 등 관광산업 회복세가 뚜렷하다. 숙박비를 살펴보면 LA 카운티의 가용 객실당 수익은 올해 145.29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40.2%가 올랐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 높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 LA 지역은 향후 몇 년간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누린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2028년 LA 하계올림픽 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해당 경기를 앞두고 LA의 호텔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회사 입장에서는 지금 매수해서 2~3년 간 쏠쏠한 수익을 낸 뒤 올라간 가격에 재판매하면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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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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