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62건·전년비 26%↑, 강도 등 다른 범죄는 감소
▶ 타운 치안악화 반영 우려
LA 한인타운과 인근 일부를 포함하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올해 들어 중폭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해 반대 추세를 보였다.
중폭행은 총이나 칼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정도로 폭행하거나, 노약자를 폭행하는 등 단순 폭행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폭행을 일컫는다.
중폭행 증가는 한인타운의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우려를 사고 있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8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162건의 중폭행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29건과 비교해 25.6% 증가한 숫자다. 재작년 같은 기간의 108건보다는 50%나 늘어난 숫자였다.
강간, 강도 등 그외 폭력범죄는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줄었지만, 중폭행이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총 폭력범죄 건수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LA 전체적으로도 중폭행이 감소해 반대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2,519건에서 올해 2,404건으로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중폭행 발생 장소는 길거리 및 인도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아파트 및 다세대 주거유닛, 주차장, 가게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최근 사례들도 보고됐는데 LAPD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2시께 올림픽 블러버드와 페도라 스트릿 교차로 부근에서 37세 남성 1명과 38세 남성 1명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
또 지난 18일 오전 6시55분께 2가 스트릿과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 부근에서 25세 남성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으며, 오전 7시30분께 7가 스트릿과 후버 스트릿 교차로 부근의 아파트에서 27세 여성이 배트로 맞아 부상을 당했다. 지난 14일에는 오전 9시25분께 피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 부근에서 41세 남성이 칼로 찔리는 공격을 받았다.
한인 피해도 있었는데, 지난 1월 4일 오후 5시 45분께 8가 스트릿과 후버 스트릿 교차로 부근의 상가에서 64세 한인 남성이 칼로 공격받았다.
각 사건의 구체적 범행 동기는 자료에 나와있지 않았다. 그러나 거리에서 발생하는 중폭행 중에는 원한이나 논쟁에서 시작된 면식범의 소행도 많지만 증오, 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묻지마’ 폭행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행자들이 평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중폭행 범인 체포 건수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8일까지 1,04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55건보다 0.7% 소폭 줄었다. 재작년 같은 기간의 1,093건과 비교하면 4.1% 감소한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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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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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가 흑인인줄 알고 흑인의 생명만 중요하다고 꼴값을 떠니까 그렇지. 제발 정신 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