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약 일주일 동안 강풍, 폭설, 폭우가 덮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수년 만에 기록적인 강추위가 남가주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늘(23일)부터 남가주에 본격적으로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가운데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겨울 폭풍으로 인한 추위는 지난 수년간 동기간에 비교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LA 산악 지역에는 55~75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해안지대에는 높은 파도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24일까지 해안가, 밸리지역에는 2~3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내륙지역에는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고, 산악지대에는 폭설이 예보됐다.
NWS는 LA 카운티, 벤추라 카운티 산악 지대에 눈보라 주의보(blizzard warning)를 24일 오전 4시부터 25일 오전4시까지 발령하고, 최대 5피트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4일까지 라번, 테미큘라, 업랜드, 랜초쿠카몽가 등의 지역에서도 눈 소식이 예보됐다.
남가주에서는 오는 일요일인 26일을 제외하고는 이달 말까지 비소식이 계속될 예정이다. LA의 경우 23일부터 3월1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50도 중반 안팎이며, 최저기온은 40도대로 예상됐다. 특히 토요일인 25일의 최저기온은 39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예년보다 10~20도 낮은 기온이다.
눈과 비, 강풍이 불어 닥치면서 남가주 곳곳에서는 나무,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 또한 당부됐다.
LA 카운티 보건 담당자인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어린이, 노년층 또는 면역력이 약한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 특히 취약하다”며 “이들은 외출 시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야외에 방치돼서는 안된다고도 경고했다. 또한 데이비스 박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난로, 바비큐 그릴, 오븐 등을 사용해 집 안의 기온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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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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