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부가 최근 중국 연구소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코로나 기원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한 가운데 미국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압박하고 있다.
로저 마셜(캔자스) 등 공화당 상원의원 8명은 6일 중앙정보국(CIA) 등 연방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에이브릴 헤인즈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개별 정보기관의 구체적인 평가를 이달 2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마셜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국가정보국은 인간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연구소와 관련된 사건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의 평가를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의회는 정보에 대한 필터나 모호성, 해석 없이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연초에 의회에 코로나19 기원 문제와 관련한 요약 자료를 제출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누락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에너지부가 자체 조사를 토대로 이른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연구소 유출설 입장을 밝히면서 코로나 기원설 문제가 다시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국가정보국이 애초 각 정보기관의 입장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별도로 브리핑할 것을 요청했다.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은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 내 연구소라는 입장이지만 CIA 등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일부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을 지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지난달 말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모든 정부 기관이 사실을 파악하길 희망하지만, 아직 우리는 거기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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