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블린 들고 있는 우크라 군인[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로 무기지원을 계속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확보한 무기를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및 나토 관계자들이 지난 1년간 전장에 남겨진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 대공 무기인 스팅어 등 작은 견착식 무기를 러시아군이 확보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는 대부분의 경우 확보한 장비를 해체·분석을 위해 이란에 보냈으며 이란은 이 무기의 역설계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에 서방의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이란이 계속 자국에 무기를 지원하도록 하는 데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서방의 제재로 무기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는 이란에서 무인기 등을 공급받았으며 이란은 그 대가로 러시아에 전투기, 레이더 시스템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2011년 자국 국경에 추락한 미군 무인정찰기 'RQ-170 센티넬'을 역설계해서 무인기 샤히드-129를 만든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가 전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콜린 칼 국방부 차관은 연초 의회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제공한 무기를 확보한 사례가 있지만 많지는 않다"면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확보한 무기를 전용한 사례는 있으나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암시장에 판매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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