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의 풍부간 경험·꼼꼼하고 신속한 수리, 가격 정찰제 실시·작업별 공정가격 공개
▶ 고객의 80%가 단골·소개로 방문 등 ‘신뢰’
![[덴트웨이] 자동차 수리업 15년 한 길…“고객은 항상 옳다” [덴트웨이] 자동차 수리업 15년 한 길…“고객은 항상 옳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4/05/20230405213329641.jpg)
덴트웨이 이경화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직원들이 고객 만족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타운 올림픽과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한 자동차 바디 전문 수리점인 ‘덴트웨이’의 이경화 대표는 새벽 5시 기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상 후 간단한 운동을 하고 오전 7시 사업장이자 일터인 덴트웨이에 출근해서 이 대표가 하는 일은 청소다. 그는 먼저 마당을 쓸고 작업장과 사무실 바닥을 물걸레로 꼼꼼히 닦는다. 그리고 나서야 이 대표는 일일 작업계획서를 작성한다. 직원들이 출근하는 8시면 어김없이 커피를 마시며 일일 작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작업 일정을 공유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아침 일과는 2008년 10월 덴트웨이의 시작과 함께 한 것이니 올해로 15년째 지속되고 있는 ‘아침 의식’과도 같다. 15년 동안 이어진 ‘아침 의식’은 이 대표의 한결같음과 꼼꼼함을 대변하고 있다.
이 대표의 한결같음과 꼼꼼함은 덴트웨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덴트웨이는 작업 공정에 따른 가격 정찰제를 10년째 실시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자동차 수리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바디숍에 오면 바가지를 쓴다는 세간의 우려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작업별 공정 가격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한결같음과 꼼꼼함은 자동차 수리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이 대표는 “공정별로 작업에 대한 점검은 물론 차량 수리 후 최종 확인도 직접하고 있다”며 “자동차 바디에 작업 지시를 적어 놓고 있는데 이는 지시를 잘해야 작업이 잘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 대표는 양해를 구하고 처음부터 모든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이런 한결같음과 꼼꼼함 덕분에 덴트웨이 방문 고객의 80%가 단골 고객이거나 소개로 찾아오는 고객이다. 이 대표는 “고객 만족이 최우선으로 생각해 ‘고객은 항상 옳다’는 게 덴트웨이의 사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덴트웨이가 아침에 차를 맡기면 저녁에 찾을 수 있는 당일 수리제와 ‘평생 워런티’를 표방할 수 있는 것도 이 대표의 한결같음과 꼼꼼함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대표가 자동차 수리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것은 아니다. 덴트웨이를 창업하기 전 이 대표는 자동차 수리업계와 전혀 관계없는 은행에서 근무했다. 외환은행에서 20년간 근무했던 이 대표는 IMF로 은행을 떠나 잠시 학원을 운영했다. 이 대표는 “학원 사업도 비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을 무렵 한국에서 자동차 수리복원 사업이 붐을 이루었다”며“ 1995년 미국 여행 당시 자동차 흠집 때문에 비싼 수리비를 부담했던 경험이 떠오른 게 덴트웨이를 창업하게 된 것”이라고 술회했다.
문제는 자동차 수리 기술. 이 대표는 “가진 기술이 없다 보니 한국에서 장비와 기술자를 공수해와 사업을 시작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기술없이 맨 땅에 헤딩하듯이 참 무식하게 덤벼들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자동차 바디 수리업의 성공을 확신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선 한 집에 자동차가 보통 2~3대 있고 차를 운행하면 고쳐야 할 일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 사업의 성공을 100% 확신하고 시작했다”고 했다.
다시 60갑자를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이 대표는 꿈이 하나 있다고 했다. 한인 이웃들과 함께 하는 덴트웨이로 남기를 바라는 소박한 꿈이다. 이 대표는 “그간 받았던 한인들의 성원과 도움 덕분에 덴트웨이가 건실한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덴트웨이는 외형적 성장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품질로 한인들에게 보답하는 덴트웨이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소: 3225 W. Olympic Blvd. LA; 전화: (213)383-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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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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