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스페인)이 ‘명인열전’ 매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람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매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인 필 미켈슨, 브룩스 켑카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람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1년 US오픈 이후 두 번째로, 올해 매스터스 우승 상금 324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도 되찾았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다. 김시우는 1오버파 289타를 치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 7개 홀을 마친 뒤 발바닥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였던 셰플러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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