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트바이오, 12일 부지 계약 서명식 원천기술 개발, 미국에 저가 공급 600명 고용창출, 지방 정부도 환영

운트바이오의 조평식 CFO 겸 해외본부장, 스티브 리치 H&S 컨설팅 대표, 전용수 운트바이오 회장, 정우용 예일교회 목사(오른쪽부터).
한국 제약 바이오 벤처 기업이 웨스트버지니아에 대규모 인슐린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경기도 의정부에 본사를 둔 운트바이오(Undbio, 회장 전용수)는 오는 12일 모건타운에 공장을 짓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 경제개발국과 부지 계약 서명식을 갖는다. 전용수 회장은 지난해 5월 웨스트버지니아와 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지만 이번에 주 정부의 주선으로 대대적인 서명식을 갖고 공사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주 정부는 회사의 인슐린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 세금 및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총 2억5,000만불을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따라 올 9월 착공에 들어가며, 2025년 임상실험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상업적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는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혈당이 높은 당뇨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은 당뇨환자의 증가에 따라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미국 인슐린 수요는 세계 인슐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운트바이오는 인슐린 원천기술을 가진 인도 연구팀을 영입해 한국 최초로 인슐린 합성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메릴랜드의 베데스다에 연구소를 세운 운트바이오는 1년간 2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후 연방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얻어 인슐린을 미국서 전량 생산할 계획이다. 인슐린은 한국에서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 회장은 한국에서도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평식 CFO 겸 해외본부장은 “미국은 인슐린 가격이 높아 많은 환자가 투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시간 인슐린 글라진 지속형 주사제 생산 기술'로 인슐린을 생산, 북미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려 하기에 주정부 및 연방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실험은 웨스트버지니아대 연구진이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도 이 대학이 있는 모건타운으로 정했다고 전 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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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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