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시간 핫라인(1-800-456-7891) 운영에 세미나 등 개최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성폭력 인식 및 예방의 달(Sexual Assault Awareness Month)’을 맞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복지센터의 조지영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미국내 한인 사회에서 성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하의 환경에서 아시아계 여성들이 성폭력과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났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이 문제가 자주 논의되지 않아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데이트앱을 통한 성폭력 사건이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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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복지센터는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성폭력 방지를 위한 세미나 및 ‘성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알려주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4시간 핫라인(1-800-456-7891)도 운영 중이다.
성폭력은 개인의 성적 자율권을 침해하는 정신적, 언어적, 신체적 폭력으로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폭력행위를 의미한다. 강간 시도나 강간뿐만 아니라, 성적 희롱, 성추행, 강제매춘, 포르노 제작 및 판매, 위계에 의한 간음 및 추행, 어린이에 대한 성추행,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동 등이 모두 포함된다. 신체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음란한 말과 눈짓, 정신적인 학대도 성희롱에 해당된다.
또한 성폭력은 성별, 연령, 종교,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의 성폭력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 직장동료, 가족 구성원, 지인과 같은 피해자가 아는 사람에 의해 주로 일어난다.
복지센터의 박수정 사회복지사(피해자 담당)는 “성추행 또는 성폭행의 피해를 느낄 시에는, 자신의 거부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고 사건의 정황을 기록하고 피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강간 등의 응급 상황을 겪었을 경우에는 피해 후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를 하지 않고 가까운 병원이나 경찰서를 찾아 신고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내셔널 성폭력 리소스 센터(National Sexual Violence Resource Center)에 따르면, 미국 여성 5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강간 미수나 강간에 해당하는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여성의 81%와 남성의 43%가 평생동안 어떤 형태로든 성희롱 또는 성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8년 한 해에만 73만4,630명이 강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센터에서는 성폭력 및 데이트 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과 노인 학대 피해자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개별 사례관리, 정신건강 상담, 법률 상담, 서포트 그룹,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 및 임시 주택 프로그램 등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문의사항 및 세미나 요청은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 피해자 지원팀 버지니아 오피스(703-354-6345) 또는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오피스(240-683-6663)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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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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