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
▶ 김장환 목사“오는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내년 케네디센터 공연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극동방송 한기붕 사장(왼쪽부터), 김장환 이사장과 홍희경 미동부운영위원장.
1973년 6월 한국의 여의도 광장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가 인도하는 전도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100만명이 넘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당시 통역을 맡았던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그날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 50주년 기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25일 버지니아 타이슨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만5천개 이상의 한국교회가 문을 닫았다”며 “50년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를 계기로 부흥했던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올해 다시 1973년의 뜨거운 신앙을 회복하는 집회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1만2천명 규모의 성가대가 참여하고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목사는 “50년전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그날의 집회가 나를 구원했다’고 간증하며 그들이 앞장서 이번 대회에 이미 4만5천명 이상이 등록했다”며 “오정현(사랑의교회)·김삼환(명성교회)·장종현(백석대)·이영훈(순복음교회) 목사와 함께 일 년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환 목사는 내년 케네디센터에서 600명 규모의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그는 “7년전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열렸던 공연을 떠올리며 내년에 다시 ‘나라 사랑 축제’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복음을 전한 미 선교사들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과거에 비해 한인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아시아계 이민 2세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온 것처럼 이민 120주년을 맞이한 한인사회에서도 머지않아 대통령, 부통령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공연은 내년 8월 케네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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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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