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민주당 경선 후보- 리드 보스
▶ “교육보다 중요한 문제는 없다”

다음달 20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경선에 출마한 리드 보스 후보가 1일 본보를 방문해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다음달 20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한인(스티브 리)을 포함해 4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으며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애난데일도 바로 이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 메이슨 디스트릭을 지켜온 민주당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가 올해 은퇴하면서 새로운 수퍼바이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민주당이 차지해 온 지역인 만큼 민주당 예비선거는 사실상 본선과 마찬가지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마를 발표하고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시작한 리드 보스(Reid Voss) 후보가 1일 본보를 방문해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
-본인 소개를 한다면
▲1982년 네브래스카의 소도시에서 태어나 1살 때 버지니아로 이사 왔다. 메이슨 디스트릭에 위치한 글렌 포레스트 초등학교, 글래스고우 중학교, 저스티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노바 애난데일 캠퍼스에 진학했으며 조지 메이슨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했다. 나의 뿌리는 바로 이곳에 있다. 고등학교 동창인 아내도 이곳에서 자랐으며 두 아들도 슬리피 할로우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지역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후보는 내가 유일하다. 내가 자란 곳에서 아이들도 자라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며 알렉산드리아에서 동물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과거 공화당 캠페인에서 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나를 공격하는 이슈로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밝히고 싶다. 20여년 전 중학교 친구의 아버지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게 돼 선거를 도왔을 뿐이며 그는 바로 탐 데이비스 전 연방 하원의원이다. 데이비스 의원은 공화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지지했던,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메이슨 디스트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그리고 줄곧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에 투표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 분개했으며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친구 아버지를 도왔던 과거의 사실 때문에 공화당이라고 모함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가장 강조하는 공약은?
▲교육보다 중요한 문제는 없다.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는 부모로서 교육에 대한 관심은 남다를 수밖에 없으며 특히 메이슨 지역의 학군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다른 지역보다 열악하다. 학생이 넘쳐나도 교실이 부족해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학군 간의 격차도 크고 예산 배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치인이 해야 할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애난데일에 대한 생각은?
▲한인 비즈니스 덕분에 애난데일이 많이 발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주민들과 따로 분리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진 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한인들이 했던 것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여 한다.
타이슨스 지역 같은 대규모 개발은 아니더라도 ‘미니 모자이크’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은,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야 한다.
-한인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다. 다른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4천여 가정을 방문하면서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으며 선거자금도 모두 지역 주민들이 모아준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다른 지역으로부터 또는 기업이나 기관의 지원을 받는 반면 나는 오로지 주민들만 바라보고 활동하고 있지만 모금실적은 꾸준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부모님은 물론 우리 가족은 모두 메이슨 디스트릭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한인들과 함께 더욱 활기 넘치는 애난데일을 만들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지역을 더욱 좋은 동네로 함께 만들어 가자.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