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밤 백악관 인근 보안장벽을 들이받은 유홀 차량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유홀 트럭을 몰던 10대 운전자가 차량 안에 나치 깃발을 실은 채 백악관으로 돌진, 근처의 보안 장벽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백악관에서 걸어서 2분 거리로 지척인 라파예트 광장 북쪽 지점에서 유홀 트럭 한 대가 이곳의 보안 장벽에 충돌했다. 신원이 미주리 출신의 사이 칸둘라(19)로 밝혀진 운전자는 첫 충돌 후 곧이어 보안 장벽을 재차 들이받았다고 현지 언론 WUSA는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전했다.
칸둘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해치겠다고 위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칸둘라가 고의로 차량을 장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공원경찰대는 용의자의 혐의에 대해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공격, 차량 난폭 운전, 대통령이나 부통령, 가족 살해·납치·위해 위협, 연방 재산 손괴, 무단 침입”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나치 문양이 그려진 깃발이 나왔다. 기소장에 따르면 칸둘라는 트럭을 장벽에 들이받은 직후 가방에서 이 깃발을 꺼냈으며 사건 발생 직후 이 모습을 보고 달려온 국립공원경찰대 경찰관에 체포됐다. AP통신은 기소장을 인용해 칸둘라가 6개월에 걸쳐 범행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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