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선언 중계 먹통’ 트위터 기술책임자는 사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정치 후원금 모금에서 기세를 올렸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의 선거 캠프는 출마 선언 후 24시간 만에 정치 후원금으로 820만 달러(약 108억원)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온라인 후원과 마이애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모금 활동이 포함됐다. 후원자 수는 당장 확인되지 않았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4일 저녁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후 불과 한시간 동안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가 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하루에 모은 정치후원금 규모는 과거 다른 정치인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19년 4월 대권 도선을 선언한 뒤 24시간 동안 630만 달러(약 83억4천만원)를 모았다.
그해 민주당의 대선 '다크호스'로 꼽혔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의 24시간 모금액은 613만 달러(약 81억2천만원)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3월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뒤 24시간 동안 모금한 정치후원금은 400만 달러(약 53억원)다.
NYT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후원금 대박을 친 데 대해 "디샌티스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항할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정치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힌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 출마의 중계 사고와 관련해 트위터의 기술책임자 포아드 다비리가 사임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다비리는 사고 하루 만인 2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위터에서 거의 4년간 굉장한 시간을 보낸 뒤 어제 둥지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선 출마 중계가 시작될 무렵부터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이 되지 않는 등 기술적 문제로 행사가 25분 가까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당시 디샌티스 주지사와 대담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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