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서해 추락한 F-16 전투기 인양한 미 해군 구난함 참여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우리 해군과의 해상 인양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는 30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미 해군 기동잠수부대(MDSU 1)와 한국 해군이 '연합 잠수 인양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 장소는 진해 해군기지였으며, 훈련 시점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하루 전인 30일이었다.
한미는 연례적으로 해군 특수부대 간 연합 잠수 인양·구조 훈련을 해왔으나,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시점에 이뤄진 훈련 장면을 공개한 점이 주목된다.
북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물이 서해로 낙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잔해물 인양을 위한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 해군의 3천t급 구난함 USNS 살보(T-ARS-52)는 1998년 3월 서해에 추락한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를 인양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이른바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후 31일 오전 6시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합참은 북한의 발사체가 비정상적으로 비행한 후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에서 서쪽으로 60여km 떨어진 섬이다.
북한은 예고 당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
1단 로켓이나 페어링 등 잔해물 수거에 성공할 경우 북한 로켓 엔진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또 외국산 부품 사용 여부를 통해 대북 제재 준수 여부와 외국으로부터의 발사체 기술 이전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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