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 오는 6일 이어 펜스·더검 7일 각각 출마 공식 선언 예정
▶ 첫 밀레니얼 세대 후보 라마스와미 “트럼프도 이맘때 4%…역전 자신”

밀레니얼 세대 첫 대선주자 비벡 라마스와미(오른쪽) [로이터=사진제공]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진영에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주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비롯해 3명의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하고 경선전에 가세한다.
공화당에선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비롯해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사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경선에 뛰어든 상태다.
이어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오는 6일, 펜스 전 부통령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오는 7일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주지사도 출마를 계속 저울질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샌티스 주지사가 그 뒤를 뒤쫓으며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고, 나머지 후보들은 대체로 한 자리수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선전이 본격 전개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반(反) 트럼프 전선'을 구축해 연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1985년생으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의 첫 미국 대선 주자인 라마스와미는 4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차별화를 통해 향후 강력한 후보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거론, "이 의제는 트럼프의 것이 아니다. 내 것도 아니다"라며 "이 나라 국민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그랬듯이 우리가 보복과 불평보다는 원칙과 도덕적 권위 우선주의에 기초해 그 의제를 추진한다면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바로 내가 이 경쟁에서 가져올 것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2015년 6월에 4% 지지율로 8위를 기록하고 있었다"면서 "난 지금 그보다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있고, 그와 같은 궤도를 밟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시킨 뒤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난 이 경선에서 아웃사이더지만 미 대선 공화당 후보 지명을 위해 출마한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난 미국 우선주의를 믿는 보수주의자이지만, 미국을 우선한다는 것은 미국이 뭔지 재발견해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나는 이런 메시지에 굶주린 미 전역에 걸친 출발점을 보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라마스와미는 오하이오주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바이오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를 창업해 백만장자 대열에 오른 인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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