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주말마다 검문소
▶ 10%는 부상사고 유발, 올림픽서 관내 81명
LA 경찰국(LAPD)의 음주 및 약물운전(DUI)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올 들어 DUI 체포자수가 2,000여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에도 LA 곳곳에서 DUI 단속이 펼쳐진 가운데 LAPD는 매주 DUI 체크포인트 및 순찰 단속을 계속 한다는 방침이어서 한인 운전자들의 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13일까지 DUI 관련 혐의로 체포된 운전자의 수는 1,970명에 달했다. 이들중 약 8명에 1명 꼴인 235명은 혈중 알콜농도가 0.1% 이상의 만취상태에서 체포됐으며, 약 10명 중 1명 꼴인 184명은 본인 혹은 타인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이나 처방약 등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걸린 운전자도 175명으로 적지 않았으며, 22명은 술과 약 두가지 모두 한 혐의로 체포됐다. 성별로는 남성 1,567명, 여성 403명으로 집계돼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LAPD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줄어든 교통량이 다시 늘어나자 이에 맞춰 DUI 단속도 더욱 강화한 상태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총 22번의 주말이 있었는데 그 중 16번의 주말에 특별 DUI 단속이 벌어졌다.
지난 주말에도 단속이 펼쳐졌는데 센트럴 경찰서와 데본셔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전반적인 DUI 순찰이 강화되고 그 외 4곳에 검문소가 설치됐다. 검문소 중 한 곳은 한인타운 인근인 베니스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였는데 이같이 한인타운 및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도 꾸준히 단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도 LA 곳곳에서 단속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DUI 관련 혐의 체포는 LAPD 내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밴나이스 경찰서에서 2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스할리웃 142명, 센트럴 136명, 웨스트밸리 124명, 77가 112명 등의 순이었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도 81명이 체포됐다.
LAPD는 DUI가 음주운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처방 및 비처방 약물, 그리고 마리화나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의료용이나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 자체는 합법이지만, 마리화나 영향 아래 운전은 여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DUI로 체포돼 기소된 운전자들은 벌금과 수수료 등으로 평균 1만3,5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며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LAPD는 도로 위 DUI 운전자 수를 줄이는 모든 종류의 조치는 교통안전을 크게 향상 시킨다며, 이러한 DUI 단속을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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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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