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겔 카르도나(왼쪽에서 두번째) 연방 교육부장관이 9일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 해양 아카데미를 찾아 프라밀라 자야팔(맨 왼쪽) 연방 하원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워싱턴대학(UW) 시애틀 본교 졸업식에서 기조연설자였던 미겔 카르도나 연방 교육부장관이 당일 기조연설을 돌연 취소했다.
지난 10일 UW 허스키구장에서 열린 졸업식에선 카르도나 교육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기로 지난 3월 이미 결정돼 있었다.
특히 UW 졸업식 기조연설 참석 등을 위해 지난 9일 시애틀지역을 찾았던 카르도나 장관은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 해양 아카데미, 레이크 워싱턴교육구내 고교 현장 등을 찾아 기술교육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르도나 장관은 10일 UW 졸업식 참석을 앞두고 이날 아침 “오늘 UW 졸업식 기조연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UW 연구원들의 파업과 관련해서다.
UW 연구원 등 4,000여명은 지난 7일부터 임금 인상, 자녀 탁아정책 강화 등 모두 3개 항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카르도나 장관은 “미국 교육의 수장으로서 UW 졸업식에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연구원들의 파업 현장을 넘어갈 수는 없어 기조연설 자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처 다른 기조연설자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조연설이 취소되자 UW 시애틀 본교 졸업식에선 애나 마리 카우세 총장이 기조연설 대신 졸업식 축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UW졸업식에서 기조연설이 취소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편 UW은 시애틀 본교를 포함해 바슬 캠퍼스, 타코마 캠퍼스 등 3개 캠퍼스에서 지난 주말 별도로 졸업식을 마쳤다. 모두 1만 8,000여명의 학생들이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 등을 받고 각자 사회 등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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