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업계 할인 경쟁 당분간 계속될 듯

테슬라 자동차[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하다.
테슬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모델 Y 롱레인지의 가격을 기존 31만3천900위안(약 5천745만원)에서 29만9천900위안(약 5천489만원)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 모델 Y 퍼포먼스는 기존 36만3천900위안(약 6천660만원)에서 34만9천900위안(약 6천404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두 모델의 가격 인하 폭은 1만4천위안(256만원) 수준이다.
또 다음 달 30일까지 모델 3 후륜구동(RWD) 차량을 구입할 경우 제휴 보험사를 통해 8천위안(146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 3과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배경으로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7월 중국 내 판매는 6만4천285대로, 작년 동월 대비 128% 급증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31.4% 감소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BYD)는 26만2천161대를 인도하며 점유율 40%를 넘어섰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하에 대응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있다.
폭스바겐은 이달 한 달 동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9종의 가격을 최대 6만위안(1천98만원) 낮추면서 하반기 가격 인하의 신호탄을 쐈다.
중국 브랜드 링파오자동차는 20만위안(약 3천661만원)대의 승용차를 2만위안(약 366만원) 깎아서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내수 활성화를 우선적인 정책 목표로 정하고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을 소비 촉진 대상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추이둥수 중국 전국여객연합회 비서장은 최근 "하반기에 '가격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분야의 시장 쟁탈전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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