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니뇨·홍수·폭염 등 빈발
▶ 식량가격 급등 등 직격탄
지난 몇 년간 홍수, 폭염, 산불 등 극한 기후가 빈발해지면서 개발도상국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세계 경제권의 연착륙 기대도 위협받고 있다.
16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비정상적으로 강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올해 가을과 겨울 기온이 섭씨 1.5도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엘니뇨로 인해 섭씨 1도가 올라가면 전 세계 식량 가격이 12개월 동안 6%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엘니뇨와 관련한 최근 상황이 연착륙 희망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농산물 등 식품 가격이 뛰고 경제 활동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연착륙 시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착륙은 고용시장 붕괴 등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극복하는 것을 말하며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 변경 등 통화 정책을 통해 경제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이제 날씨가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중요하고 예상치 못할 변수로 재등장했다”고 짚었다.
유엔(UN) 산하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폭염과 가뭄이 더 빈발해질 것이고 해수면 상승 문제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런 기후 변화는 개발도상국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개도국에서는 선진국보다 더 많은 사람이 농장에서 일하는 데다 식량과 에너지에 더 많은 예산을 써야 하고 정부 지원과 인프라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앞서 2021년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기상 재해로 인해 각국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이 평균 1.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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