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러간 ‘무기거래’ 약속 비판…러의 상임이사국 지위도 문제제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석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로 칭했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지난주 러시아는 북한의 독재자(dictator) 김정은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푸틴은 (김 위원장과의 13일 정상회담에서)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했고, 김정은은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위한 북한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지원'을 맹세했다"고 부연했다.
또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이전은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어느 나라가 유엔과 그것이 대표하는 바를 이보다 더 멸시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이것이 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 자리를 가진 나라의 행동이라고 러시아도 아울러 꼬집었다.
러시아가 독립·주권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유엔 헌장의 주권과 영토 보전 원칙을 침해하고도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차원의 제재를 막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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