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이주민이 급격히 증가해 텍사스주의 국경도시 엘패소에는 하루 2천명이 몰려오고 있다. 시장은 '한계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2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스카 리서 엘패소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물밀듯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리서 시장은 6주 전까지만 해도 엘패소로 넘어오는 이주민이 하루에 350∼400명 정도였으나 최근 며칠 사이에는 하루 2천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 노숙자 쉼터에 이주민들을 임시로 수용하고는 있지만 수용 인원이 400명에 그치며 이주민들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교통수단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엘패소시가 최근 열흘 동안 국경순찰대와 협력해 쉼터를 제공한 이주민은 6천500명에 이른다.
리서 시장은 새로운 이주민 쉼터를 열 계획이며 뉴욕, 시카고, 덴버 등으로 이들을 보낼 버스 5대를 임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엘패소로 건너오는 이주민 가운데 약 3분의 2가 독신 남성이라고 덧붙였다. 가족 단위는 32%이고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는 2%다.
로이터는 한동안 감소하던 미국 유입 이주민이 최근 급격히 증가해 내년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서 시장도 전반적인 미국의 이민 시스템이 망가졌다며 같은 민주당인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실패한 이민 시스템을 가졌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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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버스에 태워 에레이,뉴욕등 민주당 주에 보내라 그들이 원하는 일이 엇으니 .... ******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