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 48%·천주교 11%
▶ 2012년 71%서 12%p↓, ‘무종교’ 34%로 늘어나
미국내 한인 10명 중 6명은 기독교인으로 나타났다. 사회조사 및 분석 전문기관인 퓨(Pew) 리서치센터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3년 미국내 아시안 아메리칸 종교 현황’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7월5일부터 올해 1월27일까지 미 전역의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 총 7,006명을 대상으로 종교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한인들 중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친 기독교인 비율이 59%에 달했다. 한인 응답자들 중 개신교(Protestant) 신자 비율이 48%, 천주교(Catholic) 신자 비율은 11%였다. 불교는 3%를 차지했고,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34%에 달했다.
이같은 미주 한인들의 종교 비율은 2022년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한국 내 기독교 신자 비율이 15%로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퓨리서치의 지난 2012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한인들의 무종교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10여년간 미주 한인들 중 기독교 신자 비율은 12%포인트 낮아졌다. 퓨리서치의 2012년 보고서에서 한인 기독교인 비율은 71%에 달했으나 이번에 59%로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한인 개신교 신자 비율은 2012년 61%에서 2023년 48%로 낮아진 반면, 천주교 신자 비율은 2012년 10%에서 2023년 11%로 약간 높아졌다. 불교 신자 비율은 2012년 6%에서 2023년 3%로 하락했다. 반면 무종교 비율은 2012년 23%에서 2023년 34%로 11%포인트 높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미주 한인들에게 있어 종교는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응답 한인들의 41%는 최소 한 달에 1번 이상 종교 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조사 대상인 중국계(17%), 일본계(15%), 필리핀계(37%), 인도계(35%), 베트남계(27%) 등 다른 아시아계의 종교 활동 참여율을 상회하는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한인의 37%는 자신의 삶에서 종교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미국내 아시아계 사이에 무종교 비율이 상승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전체 무종교 비율은 2012년 26%에서 2023년 32%로 6%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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