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 보건부 “가자지구서 4천385명 사망”…어린이·여성 60% 넘어
▶ 외신 “이-헤즈볼라 사태도 2006년 이후 최악”…확전 우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보름째인 21일(현지시간)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졌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두 차례의 로켓과 대전차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연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 하니타 키부츠(집단농장) 지역으로 여러 발의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교전 과정에서 전투원 1명이 사망해 지난 7일 이래 전사자가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 이후 레바논 접경 일대에서 벌어진 최악의 폭력 사태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으로 이번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로켓포 공격에 과잉 대응하거나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겨냥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펴면서 혹독한 전술을 사용할 경우 헤즈볼라가 개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에 방문한 자리에서 헤즈볼라와의 확전을 피할 것을 조언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 2명을 처음 석방한 이후로도 가자지구의 목표물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간밤 공습에 이어 이날 낮에도 라파의 민방위 센터와 북부 가자시티의 알사라야 지역이 공습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속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는 4천385명, 부상자는 1만3천5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이 각각 1천756명과 96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0%를 넘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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