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00달러 현금 제공
▶ 차량 가격 지속 하락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대당 8,500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근래 자동차 판매대리점에서 전기차 판매 속도가 내연기관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훨씬 느리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점이 전기차 1대를 판매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개월이 넘어, 약 1개월이 걸린 내연기관차나 3주가 걸린 하이브리드 차종보다 훨씬 길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늘고 있지만, 제조업체의 예상보다 수요가 약해지면서 판매되지 않고 남은 재고가 딜러 매장에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지프 윤은 “수요에 대한 잘못된 계산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자 제조업체들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찻값 할인 판매에 나섰다.
WSJ은 현대차와 포드자동차 등 업체들이 이달 들어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회사들은 더 저렴한 월 납입금이나 더 짧은 약정 기간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리스 혜택을 주고 있다.
앞서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올해 전체 모델의 가격을 인하해 일부 모델의 시작 가격은 기존 가격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포드도 올해 머스탱 마하-E SUV 가격을 최소 두 차례 내린 바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은 약 5만683달러로, 지난해의 6만5,000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또 지난 9월 전기차 구매자들은 평균적으로 약 2,000달러의 찻값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에드먼즈는 분석했다. 1년 전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1,500달러의 프리미엄을 지불했던 것과 크게 대비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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