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뉴욕시장, 500만달러 민사소송 휘말려
“시정부 일할 당시 피해”주장
아담스 시장“원고 누군지 몰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30년 전 여성 동료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민사소송에 휘말렸다.
22일 뉴욕주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로나 비치 마투라라는 이름의 여성은 자신과 아담스 시장이 1993년 시정부 직원으로 함께 일할 당시 아담스 시장으로부터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최소 500만 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가 법원에 제출한 3페이지 분량의 문서에는 성폭행 등 주장에 대한 세부 내용은 거의 포함돼 있지 않다.
이 소송에 대해 아담스 시장 대변인은 “아담스 시장은 원고가 누구인지 모른다”며 “아담스 시장은 결코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원고 측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아담스 시장 본인도 “원고를 만난 기억이 없고 결코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원고 측 변호사는 NBC 등 언론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번 소송은 뉴욕주의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Adults Survivors Act)에 따른 소장 제출 마감일 이틀 전에 제기됐다.
뉴욕주의회는 지난해 11월 이미 시효가 만료된 성범죄라도 향후 1년간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조치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하비 웨인스타인 등 유명 인사들이 피소됐다.
또 록밴드 '건즈앤로지스'의 액슬 로즈, 할리우드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 유명 사진 작가 테리 리차드슨 등을 비롯해 최소 2,600건의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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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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