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강도전쟁 국면 전환·종전안 논의할듯…서안지구·사우디 등도 방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내주 이스라엘과 중동국가를 또다시 방문, 하마스와의 전쟁 상황 및 전후 구상 등 현안을 논의한다.
27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시는 미국과 중동의 복수 관계자를 인용, 블링컨 장관이 내달 5일께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서안 지구도 찾을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방문해 중동 상황 전반에 대해 숙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 10월 하마스의 침공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스라엘 이외 다른 중동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네 번째다. 새해 들어 첫 방문이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며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확산하자, 하마스 핵심 세력 제거에 초점을 맞춘 저강도 전쟁으로 국면 전환을 이스라엘에 지속해 압박하고 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내부 지지층 분열에 직면한 상황이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 장관과 워싱턴 DC에서 만나 저강도 장기전 전환 및 전쟁 이후 구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저강도전쟁으로 전환을 압박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더머 장관과 만나 향후 전쟁 전략 및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현재 이집트가 중재한 가자지구 전쟁 종전안을 검토하는 한편 지상전 강화를 병행하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인구 밀집 지역인 중부 난민촌으로까지 확대, 누세이라트와 마가지, 부레이지 난민촌을 대상으로 공습과 폭격을 이어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가자지구 접경지역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며 "1주일이 걸리든, 수개월이 걸리든 하마스 지도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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