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정된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가 지난해 12월 말 출시 이후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연방의회 산하 회계감사국(GAO)이 조사에 착수했다.
1일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셜리 무어 캐피터(버지니아) 등 공화당 소속 연방상원의원들의 발표에 따르면 공화당 연방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회계감사국이 연방교육부가 개정 FAFSA 출시한 이후 잇따라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캐시디 의원 등은 1일 기자회견에서 개정 FAFSA 출시 이후 연이어 발생한 오류들과 지연 사태 등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캐시디 의원은 “만약 내가 상원 HELP(보건, 교육, 노동, 연금) 위원회 위원장이었다면 청문회를 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화당 연방의원들은 개정 FAFSA와 관련한 문제들을 학생 및 대학 기관들이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help.senate.gov/fafsa)를 개설했다.
최근 연방교육부는 학생들이 제출한 FAFSA 정보를 각 대학에 보내는 시기를 당초 예정한 1월 말에서 3월로 연기한다고 밝혀 큰 혼란이 일고 있다.<본보 2월1일자 A-2면 보도>
각 대학은 학생들이 FAFSA에 기재한 소득 정보 등을 바탕으로 학자금 보조 내역과 금액 등을 정해 합격자 등에 전하게 된다. 하지만 각 대학이 연방교육부로부터 FAFSA 정보를 받는 것이 지연되면 학생들에게 얼마나 많은 재정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지 알려주는 시기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결국 진학 대학 결정 과정에 엄청난 혼선이 생길 수 있다.
이에 고등교육기관 협회 등은 통상 5월1일인 진학 대학 통보일(디시전데이)을 연기할 것을 대학들에 촉구하고 있다.
캐피토 의원은 “개정 FAFSA 출시와 관련한 교육부의 무능함 때문에 학생들이 진학 대학 결정을 위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몇 달이 아닌 2~3주로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비판했다.
통상 FAFSA는 매년 10월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되지만 FAFSA 양식이 크게 바뀌면서 2024~2025학년도의 경우 평소보다 3개월 늦은 12월 말이 돼서야 출시됐다. 더욱이 출시 초기 며칠간 신청서 작성을 위한 웹사이트 접속이 제한되는 등 먹통 논란이 일어나는 등 혼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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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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