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레이블스’ 대의원 회의서 확정…최종적으로 후보 낼지는 불투명
중도 성향의 미국 정치단체 '노레이블스'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기로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서둘러 진행키로 했다.
다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고사하거나 불출마 입장 등을 밝히면서 실제 후보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노레이블스는 8일 50개주 80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출마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전했다.
마이크 롤링스 노레이블스 전당대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대의원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2024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통합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즉각 움직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레이블스는 이달 14일 대선후보 선정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노레이블스가 대선 후보를 낼 경우 중도·진보 표가 더 쪼개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자 가상 대결보다 진보 성향의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열세를 보이고 있다.
폭스뉴스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47%)은 양자 대결 때 트럼프 전 대통령(49%)보다 2%포인트 뒤진다.
그러나 진보 성향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코넬 웨스트 등을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38%)과 트럼프 전 대통령(41%) 간 격차가 3%포인트로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노레이블스 대선 후보로는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 공화당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거론돼 왔다.
이와 함께 공화당 경선에서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무소속인 커스틴 시네마 상원의원(애리조나) 등도 가능성 있는 후보로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나 시네마 상원의원은 노레이블스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맨친 상원의원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전 주지사는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했다.
롤링스 의장은 "우리는 후보가 없으며 종국적으로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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