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은 “6개월래 최고”
▶ 2월 CPI 시장전망 초과시 시장 급냉각 될 수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 5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는 배치되는 지표로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블룸버그통신·CNBC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오른 것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이같은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소비자들이 고물가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각종 제품·서비스 가격 결정, 임금 인상 수준 등에 영향을 미치고 물가에도 반영된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삼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연준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물가 목표 달성을 금리 정책 변화의 중요한 준거로 삼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CNBC는 “이번 조사는 연준이 더욱 더 긴축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온 만큼 인플레이션율 하락과 함께 금리 정책 방향도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5~11일 108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6%(72명)가 6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금리 인하 시점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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