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대륙 남부에 있는 브라질과 우루과이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7명이 숨졌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G1과 우루과이 엘옵세르바도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스피리투산투주(州)에는 전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가 이어졌다.
산간 마을을 중심으로 이재민이 속출한 가운데 지금까지 적어도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라고스 지역에서는 한 노점상이 벼락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숨졌고, 산타크루스에서는 범람한 강물에 화물차가 휩쓸리면서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페트로폴리스 지역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안에 있던 일가족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진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4살 소녀가 1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되기도 했다.
브라질 구조 당국은 "소녀의 아버지가 자기 몸으로 아이를 감싸 보호한 덕분에 살아 있었던 보인다"고 전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됐다고 G1은 보도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구조견을 동원해 산사태 발생 지역에서 100여명을 구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웃 우루과이에서도 수해가 잇따랐다.
수도 몬테비데오 북쪽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열흘 가까이 이어진 비로 도시를 감싸고 있는 산타루시아 강물이 범람했다.
이 때문에 강가 마을 주민 2천여명이 이재민 대피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엘옵세르바도르는 "강 초입에 있는 피에드라알타 다리가 침수된 건 50년 평생 처음"이라는 이 마을 토박이의 언급을 보도하며, 산타루시아 강 수위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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