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에 인질석방 없이도 휴전 가능하다는 희망 심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사진제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요구 결의가 미국의 기권속에 처음으로 채택된 데 대해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인질 석방 조건이 없는 이번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결의 직후 성명을 통해 "인질 석방 조건이 없는 휴전을 지지한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은 전쟁 내내 유지해온 (미국의) 입장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기권은 국제사회의 압박을 통해 인질을 풀어주지 않고도 휴전이 허용된다는 희망을 하마스에 심어줌으로써 (이스라엘의) 전쟁과 인질 석방 노력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결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이 언급한 대표단은 앞서 네타냐후 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합의한 것으로, 양국 대표단은 피란민이 몰려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자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과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이 대표단으로 미국에 갈 예정이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안보리 결의 직전에도 성명을 통해 미국이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대표단 파견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아침 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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