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사찰 창건 50주년 10월 완공 예정

무량사 경내 입구에 인접한 시니어 홈 신축부지 전경
하와이 무량사(주지 권도현)가 새 이민 1세대들을 위한 주거 공동체를 조성한다.
무량사는 4월8일 사찰 주변(2430 Halelaau Place)에 총공사비 200만달러를 투입, 2층 규모의 18개 유닛의 팔롤로 코리언 시니어 홈(회장 쥬디 김) 건축 기공식을 갖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새 이민 1세들의 노후복지를 위한 실버타운 조성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하와이 무량사는 2003년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성공 개최 이후 새 이민 1세대들의 노후복지를 위한 6개동의 케어 홈 건축 계획을 발표하고 10여년간의 모금운동을 거쳐 2018년 5월에 제1동을 완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인력난과 경영악화로 지난 해 7월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권도현 주지는 "지난 20여 년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하와이 한인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해 종교를 불문한 어르신 복지시설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2018년 6개 침대를 갖춘 팔롤로 코리안 케어홈 1동을 완공해 운영해 왔지만 경영악화로 케어 서비스를 중단하고 실버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내년 10월 무량사 창건 50주년에 즈음해 완공을 목표로 신축 공사에 들어 가는 무량사 실버타운은 입주자들이 일정액을 디파짓하고 월 1,500달러 상당의 렌트비를 지불하면 사찰이 제공하는 식사와 청소 등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권도현 주지는 "어른신들이 뜻이 맞는 이웃들과 함께 거주하며 노후복지 공동체를 조성해 간다면 100세 시대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노후생활이 한층 윤택해 질 것"이라며 무량사 실버타운 조성에 동포사회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하와이 무량사는 내년 사찰 창건 50주년을 맞아 로컬 주민들의 참선 클래스의 지속적인 운영 및 실버타운 조성 외에도 싯타르타 대학을 설립해 차세대 불교 지도자 양성을 주도하며 하와이를 한국 불교 세계화 도량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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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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