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부 폭력에 숨진 현수 추모 행사 봄꽃 심기에 호건 여사 등 참석

비운의 입양아 현수를 추모하는 봄꽃 심기 행사 후 참석자들이 린우드센터 장애우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부 폭력으로 세상을 뜬 ‘비운의 입양아’ 현수를 기리기 위한 봄꽃 심기 연례행사가 25일 엘리콧시티 소재 린우드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를 비롯해 현수를 추모하는 나비 청동 동상을 직접 제작한 한국계 입양아 출신 토머스 클레멘트 씨와 그의 부인 재미 화가 김원숙 씨도 참석, 센터 장애우 학생들과 함께 동상 곁에 꽃을 심으며 현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고 추모했다.
호건 여사는 “우리 현수가 외롭지 않고 햇살 아래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꽃처럼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지역 한인들도 현수를 기억하고 찾아와 주면 현수가 쓸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멘트 씨와 김원숙 씨는 “나비가 누에고치에서 벗어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듯이 현수가 하늘나라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각상을 만들었다”며 “현수를 기리고 경각심을 주고자 만들어진 동상을 통해 매년 잊지 않을 수 있다는 위안으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다니엘학교에 2017년 세워진 것과 같은 쌍둥이 나비 동상은 같은 해 린우드센터에도 세워졌다. 1995년 같은 해에 설립된 한국의 다니엘학교와 린우드센터는 장애우를 위한 특수학교로 현수 조각상을 통해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한편 지난 2010년 5월 발달장애를 갖고 태어난 현수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2013년 10월 말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됐으나, 입양된 지 4개월 만에 양아버지 오켈러핸의 학대와 구타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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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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