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생 등 탄 테슬라 심야시간 건물 돌진
▶ “탑승자들 음주 의심”
패사디나 지역에서 10대 고교생 등 청소년들 6명이 탄 테슬라 차량을 타고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입원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가 당시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속 질주 뿐 아니라 탑승객 중 3명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패사디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3시께 풋힐 블러바드와 비스타 애비뉴 교차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커브길에서 통제를 잃고 인근 건물을 강하게 들이받는 사고 일어났다.
경찰국은 이중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22세였는데,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35마일이었지만 사고 당시 거의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과속으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KNX 뉴스 등이 전했다.
경찰은 이어 사고가 음주와 관련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사고 차량 안에 있던 6명 중 3명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국은 피해자 모두 17세에서 22세이며 이들 중 일부는 기독교 학교인 마라나타 하이스쿨에 재학 중이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에는 스테판 파이퍼(20)와 모헤드 사무엘(22)이 포함됐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일대 500가구 이상에 약 45분간 정전이 발생했으며, 사고 지점 및 인근 도로가 이날 오후 2시25분께까지 통행이 금지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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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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