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업체들끼리 손을 잡고 묶음 상품을 출시해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NBC유니버설을 소유한 컴캐스트는 자사의 케이블방송·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과 넷플릭스, 애플TV+를 묶음(번들) 상품으로 이달 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14일 밝혔다.
자사의 케이블TV·인터넷 가입자들이 각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따로 구독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각 플랫폼의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컴캐스트는 묶음 상품의 가격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상품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피콕은 월 5.99달러, 넷플릭스는 월 6.99달러, 애플TV+는 월 9.99달러부터 요금이 시작된다.
컴캐스트의 묶음 상품은 유무선 통신회사 버라이즌이 이미 제공 중인 상품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라이즌은 현재 자사의 인터넷망을 통해 넷플릭스와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 맥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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