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영 골프장 티타임
▶영리목적 재판매 금지
▶ 예약 시스템 개선 등 시의원들 만장일치 승인
일부 한인 브로커들이 독점해 왔던 LA 시영 골프장 티타임 예약 논란과 관련, 15일 LA시의회는 불법적인 예약과 영리를 목적으로 티타임을 재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만장 일치로 승인했다.
나디야 라만(4지구)을 비롯한 4명의 시의원들이 상정한 조례안은 LA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에 예약 시스템 운영 및 관리 개선, 불법 예약 방지 대책 등에 관한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리피스 팍에 위치한 윌슨과 하딩 등 7곳의 18홀 코스를 포함해 12개의 시영 골프장 관리는 LA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이 담당하고 있으며, 캐런 배스 LA시장이 임명한 레크레이션 및 공원 위원회가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현행 규정에서는 LA시가 발행한 플레이어 카드를 구입한 골퍼들의 경우 9일 전, 비 소지자는 7일 전 티타임 예약이 가능하다.
또 브로커가 예약된 티타임을 재판매하거나 자동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티타임을 예약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주로 한인들로 구성된 ‘소칼 드림 골프클럽’(회장 조셉 이)’회원 5명은LA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에 브로커들이 골프장 티타임을 불법 거래하는 사실을 제보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막기 위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이 지난해 10월 불법 예약 행위에 대한 골퍼들의 불만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골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4월 LA시는 티타임 예약시 환불 불가능한 10달러를 디파짓하도록 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시당국은 또 골프장 예약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자동 예약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3월17일 LA타임스가 LA 출신 티칭 프로이자 2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데이브 핑크의 티타임 암시장 폭로 동영상을 근거로 한인 브로커들의 티타임 독점사례와 일반 골퍼들의 분노감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데이브 핑크에 따르면 최근 몇년 동안 이들 브로커들이 랜초팍과 그리피스팍 골프장과 같은 인기 골프장의 오전과 이른 오후 티타임을 싹쓸이해 주로 한인들에게 40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받고 재판매해 왔다. 소칼 드림 골프클럽을 이끄는 한인 조셉 이씨도 입소문의 증거가 된 스크린샷을 핑크와 공유하며 가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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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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