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노스 페스티벌
▶ 코리아타운 워킹 투어
아시아 노스 페스티벌의 ‘코리아타운 워킹 투어’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관계자와 토의하고 있다.
볼티모어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연례축제 아시아 노스 페스티벌에서 ‘코리아타운 워킹 투어’가 실시됐다.
‘우리 모두 하나’란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18일 시내 찰스 노스 지역에서 진행된 ‘코리아타운 워킹 투어’는 한인 이민사를 비롯해 1960년대부터 시작된 한인타운 형성과정, 한인사회가 볼티모어에 끼친 영향, 랜드마크 등 코리아타운의 이민역사의 돌아보고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볼티모어-창원시 자매도시위원회(위원장 이미셀)와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이 협력해 주최한 행사는 ‘미래를 기억하는 볼티모어와 열린 벽’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미셀 위원장과 박로사 회장은 한국문화 및 한식 전파, 발전을 위해 활약해 온 업적을 인정받아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시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이어진 설명회 및 토의시간에서 다양한 한식의 유래 및 특징 등에 대해 소개한 메릴랜드대 조에나 장 학생은 “대학 구내식당 샐러드 바에서 김치가 나왔을 때 놀랐다”며 “‘우리 것이 나왔네’라는 자부심이 들어 기뻤다”고 경험담을 나눴다.
한 미국인 참석자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모두가 한 밥상에서 반찬과 찌개를 나눠 먹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며 “한식은 나눔과 정의 음식으로 그립다”고 말했다.
퀴즈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한식당 상품권을 제공했다.
이미셀 위원장은 “한인들이 볼티모어 이민역사의 발자취를 외면하면서 계속 잊혀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반면에 센터 오브 볼티모어와의 파트너십으로 한인 이민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를 보존하고 한국문화 전시회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로사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워킹 투어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고, 타인종의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에 놀랐다”며 “내년에는 역사적 고증에 초점을 맞춰 더 나은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노스 페스티벌은 내달 1일(토)까지 시내 찰스 노스와 스테이션 노스에서 펼쳐진다. 폐막 행사로 K-팝 댄스팀 ‘원픽’이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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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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