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국무부가 최대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걸고 미국내 기업에 위장 취업한 북한 IT 노동자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계 남성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볼티모어 소재 연방 법원은 지난 16일 민 푸엉 퐁(39)과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등 2명을 형사 기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태생의 퐁은 허위 학력과 경력을 내세우며 인터뷰까지 통과해 국방 분야 미국 업체에 취직한 뒤 재택 근무를 하면서 월급을 받아오다 적발됐다.
퐁은 국가적 규모의 국방 프로그램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전세계 항공 자산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여러 정부 기관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투입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에 있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퐁의 회사 신분증으로 정부 보안 웹사이트에 원격으로 접속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온라인 회사 미팅에도 참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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