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국무부 “민간인 피해 최소화 위해 가장 정밀하고 작은 무기 써야”
![“이스라엘, 어린이 사망 가자 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 사용” “이스라엘, 어린이 사망 가자 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 사용”](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6/06/20240606131214661.jpg)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학교[로이터]
이스라엘이 다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유엔 학교 공습에 미국산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현장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서 미국산 폭탄인 GBU-39 폭탄의 노즈콘(nose cone)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노즈콘은 폭탄의 앞부분으로 원추 모양이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반(EOD) 출신인 트레버 볼은 노즈콘의 용도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관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GBU-39의 장점 중 하나는 이번 공격처럼 콘크리트와 건물을 관통해 건물 층들을 박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영상에서 보이는 것은 폭발 이후 남은 단단한 노즈콘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가 가자지구 누세라이트 난민촌 일대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학교에 은신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설명했지만,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공습으로 숨진 40명에는 어린이 14명과 여성 9명이 포함됐다.
GBU-39는 지난달 26일 최소 45명의 사망자를 낳은 라파 난민촌 공습에도 사용됐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교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는 사망자 명단을 포함해 이번 공습과 관련한 정보를 더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그 정보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산 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업데이트할 내용이 없으며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그동안 여러 차례 이스라엘에 "합법적인 군사 목적을 달성하려고 할 때 민간인 피해 수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가장 정밀하고 (폭발력이) 작은 무기를 사용할 것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왜 히틀러가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려 했는지 알 것 같다. 저렇게 아무 죄없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도, 자신들이 당한 것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문제다. 어느 정도 하고 그만뒀으면, 그래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는데, 저런 식이면 세계는 이스라엘을 벼랑 끝으로 밀게 될 것이다.
sanilmokchoi님 말씀대로 내세금으로 아이들과 사람들을 지금 이시각에도 대량학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집단학살 동맹을 끝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내가 낸 세금으로 이 아이들을 죽게 했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