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지에서 6년여만에 규모 4.5 이상 강진…현재까지 여진 3차례
▶ 전북지역 최대 계기진도 ‘5’ 달해…수도권·충청·영남에서도 ‘흔들림’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다.
여진은 오전 8시 40분까지 3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 26분 51초였고,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 27분 1초에 규정에 따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있었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진도가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은 계기진도가 4(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3(실내,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으로 추산됐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고 약 15분 후인 오전 8시 40분까지 전북에서만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137건 접수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강이다.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디지털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12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작년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만이다.
육지에서 발생하기는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6년여만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은 이번에 발생한 지진과 리히터 규모는 1 차이지만, 위력은 이론적으로 32배 더 강한 지진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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