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돌사고로 청소년 6명이 숨진 타코마의 한 교차로가 사고다발 위험지역임을 당국이 알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사망자 한 명의 유가족이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고를 낸 기아 포르테의 탑승자 중 한명인 세라 코너(19) 유가족은 타코마시, 타코마항만청, 주 교통부 등 관계당국과 사고 차의 미성년 운전자 리사 에스파르자 및 그 차를 대신 렌트해준 사람 등을 상대로 타코마 법원에 액수미상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사고 차량은 작년 7월 알랙산더 Ave와 루트 509 교차로에서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횡단하다가 옆에서 직진해온 BMW에 받혀 대파됐다. 당시 기아 차에 탑승했던 7명 중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한 명은 병원에 이송된 후 숨졌다. BMW 운전자는 처벌 받지 않았다.
코너 가족 측은 해당 교차로에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07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주 교통부는 2020년 평가조사에서 이곳에 로터리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지만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아 코너 등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타코마 시당국은 지난해 주 교통부의 SR-167 도로 완결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교차로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업은 SR-167의 화물차량 유통을 개선시키는 단계가 진행 중이며 전체 작업은 오는 2026년에나 완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너 가족의 소송에 따른 재판일정은 내년 6월로 잠정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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