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헝거게임’과 ‘매시’ 등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할리웃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사진·로이터)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서덜랜드의 소속사 CAA는 그가 숙환을 앓다 이날 마이애미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의 아들인 배우 키퍼 서덜랜드도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부친의 부고를 알렸다. 그는 “좋은 역할이든, 나쁜 역할이든, 추한 역할이든 절대 겁먹지 않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다”고 썼다.
1935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태어난 도널드 서덜랜드는 토론토대 공대에 진학했다가 영문과로 전과한 뒤 학교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출연작은 할리웃 블록버스터 ‘헝거게임’(2012∼2015) 시리즈다. 이 시리즈에서 그는 악당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 역을 열연했다. 영화정보사이트 IMDB에 따르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녔던 서덜랜드의 그간 출연작은 총 199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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