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많이 찾는 페어 옥스(Fair Oaks) 몰에서 경찰 암행 순찰차(police cruiser)를 탈취했다가 달아나던 일당들이 다른 경찰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순찰차를 타고 간 경찰관이 지난 21일 오전 11시35분경 페어 옥스 몰에서 메릴랜드에서 도난당한 차량에 타고 있던 일당 3명을 조사하던 중 일당 중 1명이 경찰 몰래 순찰차에 탄 뒤 몰고 고속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때 긴급 연락을 받은 다른 경찰차가 탈취당한 순찰차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과속으로 달리던 탈취범은 거버먼트 센터 파크웨이 인근의 페더럴리스트 웨이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차의 앞 범퍼 부분을 세게 들이받았다. 이 충돌로 경찰차에 타고 있는 경찰관 2명과 차량 탈취범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차량 탈취범 일당 3명을 모두 체포하는 한편 이들이 타고 다녔던 차량 안에서 훔친 물건과 수상한 마약성 물질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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