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100명 이상 기록 6년전보다 130% 이상 증가 펜타닐·코카인 등 중독사 이어져
펜타닐 확산 등 마약 및 약물 남용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이로 인해 사망하는 한인도 많아 심각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한인들이 마약 및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도치 않은 죽음을 맞이한 경우가 지난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또 다시 2년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6년전과 비교해서는 1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미 전역에서 마약 및 약물 중독 또는 과다 복용으로 자살이 아닌 의도치 않은 죽음을 맞이한 한인은 10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6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132% 많아진 수치로, 지난 2022년 105명에 이어 2년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인들의 약물 사망은 지난 2018년 44명이었던 것이 2019년 72명, 2020년 97명, 2021년 98명으로 늘어나더니, 2022년 100명선을 넘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총 518명이 약물 중독 및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한인 사망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LA에서만 3명의 한인이 펜타닐, 필로폰, 코카인 등에 의해 사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검시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45세 남성 김모씨가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펜타닐의 혼합작용으로 자택에서 사망했으며, 4월8일 33세 남성 김모씨가 자택에서 코카인에 의해, 4월9일 34세 남성 최모씨가 펜타닐과 플루오로펜타닐에 의해 각각 목숨을 잃었다. 모두 자살이 아닌 사용 중 부작용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죽음을 맞이한 사고사로 판명됐다.
마약 문제가 심각해진데 대해 LA지역 마약 재활 기관인 나눔선교회의 한 관계자는 거래 방식 다양화, 저렴한 혼합 마약, 처벌 수위 약화 등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메리칸 인디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