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희씨가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오연희)가 주최한 제30회 미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성민희 수필가의 ‘그날을 위한 선택’ 외 4편이다. 성씨는 ‘수필시대’(2006)와 ‘현대수필’(2012)에서 수필로, ‘한국소설’(2023)에서 소설, ‘수필미학’(2024)에서 수필평론으로 등단했다. 제11회 ‘한국산문문학상’(2018)을 수상했으며, 수필집으로 ‘사람이 고향이다’ ‘아직도 뒤척이는 사랑’과 공저 작품집으로 ‘미국의 수필 폭풍’ 외 다수가 있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과 이사장, 경희 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 미주지역 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 오렌지카운티 지부장, 가든수필문학회 지도 강사로 활동 중이다. 올해 심사를 맡은 손홍규 소설가는 “미주문학상이 30회에 이르는 동안 수필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게 처음이라니 미주 한인 문학사에 뜻깊고 귀중한 성과로 새겨지리라 기대한다. 수필이란 어쩐지 시, 소설과 같은 장르와 비교하면 얌전하고 순진한 글쓰기라는 인상을 준다.그러나 그 점이야말로 수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미학이 실현되는 자리라고도 할 수 있다. 얌전하고 순진하지만 그 안에 깃든 깊고 진실한 마음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다면 말이다. 성민희 작가의 수필은 바로 이런 미덕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42년 역사의 미주한국문인협회는 우수한 작품성과, 미주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인의 공적과 문향을 공유하고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87년 ‘미주문학상’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미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8월24~25일 팜스프링스 미라클 호텔에서 열리는 미주문협 여름문학캠프에서 갖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달러 및 상패가 수여된다. 또한 이 행사에서 계간 미주문학 봄, 여름, 가을호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갖는다. 신인상 수상자는 ▲ 봄호 박태리(소설), 박석영(수필) ▲여름호 한기승(시조), 조인숙(시) ▲가을호: 신상만(수필), 최경하(수필)이다.
오연희 회장은 “2024년 미주문협여름문학축제 강사로 안도현 교수와 손홍규 소설가를 초빙했다”며 “LA뿐 아니라 미전역 한인 활동 작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풍성한 문학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