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치현 공장에 9000t급 주조 설비
▶ 차체부품 한 번에 찍어내 획기적 변화
일본 도요타가 전기차(EV) 대량생산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가캐스트’ 기술을 연내 도입한다. 몇 시간에 걸쳐 만들어야 했던 차체 부품을 단 몇 분 만에, 한번에 찍어낼 수 있는 이 공법은 미국 테슬라가 처음 상용화해 6000~9000톤급 설비로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 등을 만들고 있다. 조립 공정의 단순화, 생산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을 가능하게 해 다른 제조사들도 기술 도입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연내 기가캐스트에 사용할 9000톤 규모의 대형 주조 설비를 아이치현 공장에 도입한다. ‘9000톤급’이란 이 설비가 녹인 합금을 굳히기 위해 금형을 닫을 때 9000톤에 해당하는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 힘이 강할수록 더 큰 부품을 만들 수 있다. 일본 국내 주조 설비로는 최대급이며 전기차 부품 시제품 제작 등에 사용한다.
도요타는 2026년 출시할 렉서스의 차세대 전기차 ‘LF-ZC’부터 기가캐스트를 도입해 생산할 방침이다. 차체를 전면·중앙·후면의 세 부분으로 나눠 전·후방을 기가캐스트로 성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차체 제작에 필요했던 후면 부품과 공정 수가 각각 86개, 33개였지만 시제품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1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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